세대를 초월한 직장 이야기: 인턴의 줄거리
벤 휘태커는 70세의 정년퇴직자로, 과거 전화번호부 출판 회사 "덱스 원"의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한 후 아내와 사별하고 그동안 쌓인 마일리지로 여행을 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사회로부터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뉴욕시에 위치한 인터넷 의류 업체 "About the Fit"에서 시행하는 노인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는 합격 후 창업자인 줄스 오스틴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며 업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줄스는 처음에는 벤에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벤은 자신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처세술과 다양한 노하우들로 점점 신뢰를 얻게 되고, 줄스의 개인 운전기사까지 맡으며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됩니다. 또한 벤은 회사 내부의 마사지사 피오나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하며, 젊은 회사 동료들에게는 연애 상담과 클래식 스타일 코디를 알려주며 친근한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로 자리 잡습니다. 한편, 줄스는 부엌에서 시작한 회사가 18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220명의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성장했으나, 회사 운영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외부 CEO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그녀는 누구보다 회사에 대한 열정이 있었지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남편 매트와 딸 페이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외부 CEO를 영입하려는 현실과 타협하려 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외부 CEO 고용을 요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은 동급생 파티가 끝난 뒤 페이지를 데리고 집으로 가던 중 매트가 페이지 친구의 어머니와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벤은 이 사실을 줄스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이미 줄스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외부 CEO 영입을 통해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결혼 생활을 되돌릴 수 있으리라 믿으며, 자신의 꿈을 희생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줄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외부 CEO 후보와 만나 영입을 결정한 뒤 이 사실을 벤과 매트에게 알립니다. 그러나 줄스가 회사로 돌아오자 매트는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며 줄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합니다. 이에 줄스는 외부 CEO 영입을 철회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이 결정을 가장 먼저 벤에게 전하고자 하지만, 사무실에서 그를 찾지 못하고 공원에서 태극권을 수련 중인 벤을 발견합니다. 줄스는 그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며, 벤은 태극권이 끝나면 이야기를 나누자고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태극권을 수련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세대를 뛰어넘는 캐릭터의 매력
인턴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들이 세대를 초월해 보여주는 인간적인 매력입니다. 벤은 품격 있는 매너와 넓은 경험으로 젊은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으며, 회사 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그는 단순히 업무를 도와주는 인턴이 아니라, 동료들의 멘토이자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 활약합니다.
특히, 줄스와 벤의 관계는 영화의 중심 축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성장하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줄스는 벤의 지혜와 따뜻함에서 위안을 얻고, 벤은 줄스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열정을 배웁니다.
줄스는 회사 내에서 완벽을 추구하며 성공을 위해 달려가지만, 그 과정에서 지쳐가는 현대 직장인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그녀는 가정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외로움을 느끼지만, 벤의 조언과 도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소통과 성장의 중요성
인턴은 직장 생활과 인간관계 속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벤은 나이는 많지만, 항상 열린 마음과 유연한 태도로 젊은 동료들과 어울립니다. 그는 세대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경험을 공유하며 소통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습니다.
영화는 또한 현대인의 직장과 가정에서의 고민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줄스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만, 그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가정 내 문제로 고민하게 됩니다. 벤은 이러한 그녀를 격려하며, 성공과 행복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또한, 영화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벤은 젊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며, 진정한 성공이란 단순히 커리어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임을 보여줍니다.
인턴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소통을 통해 직장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주는 영화입니다. 벤과 줄스의 이야기는 성공과 행복, 그리고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이 영화를 통해 직장 생활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소통과 성장의 의미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