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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영화 속 명장면

by soul curator 2025. 2. 15.

영화 다빈치코드 포스터이미지

 

2006년 개봉한 영화 다빈치 코드는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된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전개되는 핵심 장소로,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영화 속에서 실제로 등장한 루브르 박물관의 명소들과 함께, 그 장면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루브르 박물관, 영화의 시작과 끝

영화 다빈치 코드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시작됩니다. 한밤중, 박물관의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살해당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살해당한 소니에르는 죽어가는 와중에도 숱한 암호를 남겨 놓았으며, 이 때문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과 소피 네뵈(오드리 토투)가 사건에 얽히면서 그와 관련된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작품들이 가득한 곳이지만, 영화에서는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라 비밀과 암호가 숨겨진 미스터리의 중심지로 그려집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작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암굴의 성모’**는 이야기의 핵심 단서가 되며, 주인공들이 사건을 풀어가는 중요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루브르 박물관은 다시 한 번 등장하며, 영화의 가장 중요한 반전이 드러나는 장소가 됩니다. 랭던은 자신의 호텔에서 면도를 하던 중 피가 나게 되고, 줄을 남기며 흐르는 피를 보고 로즈 라인(파리 자오선)을 떠올립니다. 로즈 라인을 따라가던 그는 마침내 성배가 위치한 장소를 발견하게 되지요.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아래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이 결말은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2. 영화 속 명장면: 모나리자와 암굴의 성모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중 하나는 ‘모나리자’가 걸려 있는 살롱 카레(Salon Carré)에서 펼쳐지는 장면입니다. 주인공 랭던과 소피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박물관 내부를 빠르게 이동하며, 모나리자 앞에서 짧은 대화를 나눕니다. 이 장면에서 랭던은 다빈치의 작품이 숨겨진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예술과 암호가 연결된 방식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작품은 **‘암굴의 성모(The Virgin of the Rocks)’**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에서 중요한 단서 역할을 하며, 소피가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암굴의 성모’가 위치한 방에서 주인공들은 더 대단한 단서를 찾아내고, 영화의 미스터리는 한층 더 복잡하게 얽여집니다. 이처럼 다빈치 코드는 루브르 박물관의 예술 작품들을 단순한 배경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서로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추가적으로 소설 제목과는 다르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관련된 내용은 소설 중후반부로 가면 비중이 거의 증발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크립텍스 하나만이 다빈치의 존재성을 부각시켜 줄 뿐입니다. 특히 파피루스가 식초에 담기면 잉크가 지워진다는 말이 있는데, 우선 그것부터 비과학적인 이야기라고 하네요. 그리고 실제 최후의 만찬 속 마리아 막달레나의 존재에 대해서도 애초에 최후의 만찬 자체가 훼손이 워낙 심하고, 이후에 여러 번 덧칠이 되어서 이 그림을 대대적으로 복구했을 때, 미술 전문가들도 여기에 대해서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3.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와 마지막 반전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Pyramide du Louvre)에서 펼쳐집니다. 이곳은 영화의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로, 마지막 퍼즐이 풀리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유리 피라미드는 1989년에 완공된 현대적인 건축물이지만, 영화에서는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장소, 그리고 성배가 숨겨진 곳입니다. 랭던은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를 바라보며 마침내 모든 단서를 맞추고,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다빈치 코드는 단순한 스릴러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역사, 예술, 종교, 암호 해독이 결합된 지적 스릴러로, 루브르 박물관을 핵심 배경으로 활용하여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영화 개봉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하며 영화 속 명소들을 직접 경험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가 결혼해 자식이 있다든가, 〈최후의 만찬〉에 그려진 건 예수의 아내 막달라 마리아라는 기독교와 관련된 음모론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픽션임에도 상당한 종교적 논란에 휩싸였답니다. 특히 영화 개봉 당시 교황청은 그리스도를 팔아먹는 또다른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며 비판하고, 한국기독교총회에서 상영금지를 주장해 오히려 영화 홍보효과를 받았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논란과는 별개로 ‘모나리자’, ‘암굴의 성모’, 그리고 유리 피라미드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장소이며, 지금도 많은 팬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만약 다빈치 코드를 흥미롭게 봤다면, 언젠가 루브르 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려 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